앰코 3조 투자·군공항 이전 성과 강조…특별법 개정·반도체클러스터 지정 지원 요청
[프레스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다”면서도 “행정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과 속도가 분명히 커졌다”고 평가했다.
민 시장은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출범 114일간의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고, 특별법 개정과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등 후속 제도 지원을 국회에 요청했다.
민 시장은 먼저 40년간 서로 다른 행정체계로 운영된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광역정부로 통합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옛 전남과 광주가 각각 추진해온 정책과 사업은 모두 2984건으로, 이 가운데 별도의 통합·조정 계획이 필요한 사업만 1361건에 달한다.
민 시장은 “어쩌면 앞으로 4년 내내 붙들고 풀어가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며 “처음 가는 길이다 보니 아직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통합 이후 산업과 지역 현안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호남권 반도체 산업과 광주 군공항 이전을 들었다. 오랫동안 해법을 찾지 못했던 군공항 이전 문제가 후보지 선정 단계까지 진전됐고, 반도체 산업에서도 대규모 투자와 국가산업 전략을 연결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 2위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광주공장 추가 투자 사례를 ‘통합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앰코가 3조원 규모 추가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폐수처리 문제가 제기되자 특별시와 장성군이 공동 대응에 나섰고, 이틀 만에 협약을 체결해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민 시장은 “행정의 경계가 없어지니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고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도 빨라졌다”며 “이제는 이 힘을 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해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압도적이면서도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고 모든 시민이 지금보다 넉넉하게 살아가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의 안착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핵심 과제로는 ▲통합특례 보완을 위한 특별법 개정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공공기관 이전 등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가 제대로 안착하고 실질적인 통합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한 과제에 행정안전위원회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책임지고 하겠다”며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모든 지적과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끝으로 “국회가 열어준 통합의 길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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