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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의대 후보 탈락 '충격' …지역 정치권 “서남권 의료 대책 내놔라”
30일 공동 입장문 내고 정부·통합특별시에 강력한 후속 의료대책 촉구
작성 : 2026년 08월 30일(일) 20:12 가+가-

목포지역 정치권, 의대 유치 무산에 입장 표명

“결과는 수용하지만 의료불평등까지 감내할 수 없어”
대학병원급 거점병원·필수공공의료·의학교육 기반 확충 요구
“파격 인센티브 조속히 제시하라”


[프레스존] 목포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목포지역의 충격과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목포지역 정치권과 목포시는 선정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36년간 이어져 온 서남권의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유치 염원이 다시 좌절된 만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의료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목포지역 국회의원과 목포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목포시의원 일동은 30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목포대학교가 의대·병원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36년 동안 의대와 대학병원을 기다려 온 지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보대학 선정 결과 자체는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목포대 탈락으로 서남권의 열악한 의료현실마저 그대로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특히 서남권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의료취약지역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목포 정치권은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1%가 몰려 있는 데다 상급종합병원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대표적인 의료취약지역”이라며 “3시간 이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지 못해 사망할 확률이 20.7%에 이르는 현실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의대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로 서남권 주민들이 또다시 의료 소외를 감수해야 한다면 그것은 결코 공정한 결과라고 할 수 없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할 국가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해서도 사실상 ‘상응하는 보완책’을 요구했다.

지난 29일 열린 ‘국립의대 신설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후보대학으로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에도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이를 선언적 약속에 그치지 말고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목포 정치권은 우선 목포대와 목포지역에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을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필수·공공의료 기능 강화 ▲의학교육 및 의료인력 양성 기반 구축 ▲의료·바이오 연구기능 확충 ▲권역별 전문의료센터 설치 등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 실패를 실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수준의 의료·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특별시가 밝힌 ‘파격적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조속한 구체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후보대학으로 선정되지 않은 지역도 함께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사업과 재정 규모로 답해야 한다”며 “목포대와 목포지역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안을 하루빨리 제시하고 즉각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입장문은 단순한 탈락 유감 표명을 넘어,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의료정책과 지역균형발전 과정에서 서남권에 어떤 보완책이 주어질지를 본격적으로 묻는 요구로 풀이된다.

국립의대가 한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선정되지 않은 지역의 의료격차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향후 통합특별시의 지역상생을 가늠하는 핵심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목포 정치권은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한쪽에는 의대와 대학병원이 들어서고 다른 한쪽은 의료취약지역으로 남는 구조라면 진정한 지역상생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포대 의대·병원 신설이 무산됐다고 해서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며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대학병원급 의료인프라 확충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끝까지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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