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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부 장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유례없는 속도로 조성”
광주 군공항·탄약고 이전 예정지 15일 현장 점검…기업 투자 일정 맞춰 부지 적기 공급
작성 : 2026년 10월 16일(금) 10:02 가+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광주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를 방문해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공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홍지선 장관의 현장 점검에 참석했다.

최태원 SK 회장 이어 산업·국방·국토부 장관 잇단 방문…범정부 지원 본격화
민형배 시장, 무안 국가산단 조기 지정·반도체 산단 확대·정주여건 개선 건의


[프레스존] 호남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정부의 범부처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SK그룹의 조기 투자 의지 표명에 이어 산업·국방·국토교통부 장관들이 잇따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하면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춘 산업단지 조기 공급과 광역교통망 확충, 정주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호남권 반도체 산업벨트 구축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광주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를 방문해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공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산업단지 부지 확보와 단계별 개발 방안, 기업 투자 일정에 따른 기반시설 공급계획 등을 논의했다.

홍 장관은 먼저 광주 군공항에 주둔 중인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군공항 이전과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군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 장관은 "국가적 프로젝트를 위해 공군이 부대 이전으로 참여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군공항 관제탑에서 전체 부지와 시설 현황을 살펴본 뒤 반도체 공장 조기 착공을 위한 우선 개발 대상지로 검토되는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를 직접 점검했다.

광주 군공항은 약 25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평탄지와 광주송정역 등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 생산시설 집적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는 전체 국가산단 개발에 앞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산단 공급”

홍 장관은 현장점검에서 산업단지 조성 속도와 기업 수요 반영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산단 부지를 유례없는 속도로 조성하고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산단 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해 충분한 부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단지 조성뿐 아니라 교통·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기반 확충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장관은 "기업 투자가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교통망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의 적기 공급에도 국토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에 필요한 산업용지 공급을 넘어 관련 기업과 전문인력의 지역 정착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에 정부가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 이어 장관 3명 연속 방문

이번 현장점검은 최근 정부와 기업 수뇌부의 잇따른 현장 방문에 이어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군공항과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반도체 공장의 조기 착공과 신속한 건설 의지를 밝힌 데 이어 12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14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15일 홍지선 국토부 장관이 차례로 현장을 찾았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주요 일정
10월 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문, 공장 조기 착공 의지 표명
10월 12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부지·전력·용수 점검
10월 14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군공항 관련 현장 방문
10월 15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산단 조성·교통망·정주여건 점검


산업부가 기업 투자와 산업정책을, 국방부가 군공항 및 군사시설 이전을, 국토부가 국가산단 조성과 교통·정주 기반 구축을 각각 담당한다는 점에서 부처 간 협업이 사업의 추진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공장 착공과 국가산단 조기 공급을 위해서는 군사시설 이전 일정 확정, 산업단지 지정 및 관련 행정절차, 전력·용수 공급계획 구체화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대화 나누고 있는 민형배 시장과 홍지선 장관(오른쪽)

민형배 시장 “무안 국가산단 조기 지정·반도체 산단 확대 필요”

민형배 시장은 이날 홍 장관에게 호남권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민 시장은 무안 국가산단의 조기 지정과 산정지구 등 주변 정주지역의 신속한 개발을 요청하고, 탄약고 이전 예정부지의 조기 착공 및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 확대 지정을 제안했다.

이는 반도체 공장 부지 확보에 그치지 않고 배후 산업단지와 주거·생활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통합특별시는 앞으로 기업의 실제 투자 수요가 국가산단 조성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용지와 전력·용수 공급체계를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구축하고 교통망 확충, 주거·교육·의료시설 개선을 병행해 반도체 전문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 시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에 이어 홍지선 국토부 장관까지 직접 현장을 찾아준 만큼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부와 기업의 현장점검 단계를 넘어 실제 투자와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의 핵심 관건이다.

특히 군공항 이전과 국가산단 조성 일정의 연계, 기업이 요구하는 부지의 적기 공급, 전력·용수 확보 및 전문인력 정주여건 개선이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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