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100여 년 석탄 나르던 폐철길, 화순 도심 3km ‘철길숲’ 된다
작성 : 2026년 10월 01일(목) 16:33 가+가-

화순 복암선 폐철도부지

국가철도공단 유휴부지 활용사업 선정…화순역~광덕교차로 선형 공원 조성
8만6613㎡ 최장 20년 무상 사용 혜택 …바람길 녹지 축 구축해 2029년 완공

[프레스존] 장기간 도심을 가로막으며 방치됐던 화순 옛 복암선 폐철도 부지가 3km 길이의 ‘철길숲’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은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한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화순역에서 광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폐철도 부지를 도심형 생태 테마 숲길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화순역(벽라리 507-1)에서 광덕교차로(광덕리 226-1)까지 총연장 3km 구간이다. 군은 이곳을 주민들이 걷고 쉬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선형공원으로 조성해 202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화순군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소유 철도부지 40필지, 8만6613㎡를 최장 20년간 무상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대규모 토지 매입비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사업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간은 과거 화순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운반하던 철길로, 운행 중단과 폐선 이후 삼천지구와 광덕지구 등 도심 생활권을 가로막는 단절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쓰레기 불법투기와 불법 경작 등이 이어지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민원도 지속돼 왔다.
화순 복암선 폐철도부지

화순군은 폐선로를 단순 산책로가 아닌 기후위기 대응형 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외곽 산림의 찬 공기가 도심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바람길 녹지축’을 구축해 폭염과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녹지와 휴게공간을 확충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온도 개선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꽃강길과 개미산전망대, 남산공원,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등 화순읍 주요 문화·체육시설과도 연결한다. 철길숲을 생활권 이동과 관광을 잇는 새로운 녹색축으로 만들어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까지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조미화 화순군 산림과장은 “지역을 단절시키고 환경 저해 요인으로 남아 있던 폐철도를 군민을 위한 녹색공간으로 되살리는 뜻깊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푸른길과 서울 경의선숲길처럼 화순만의 특색을 담은 명품 철길숲을 조성해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사회

경제

기사 목록

프레스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