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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큐브위성 ‘CPSat’, 우주에서 응답했다…첫 양방향 교신 성공
작성 : 2026년 10월 13일(화) 21:32 가+가-

CPSat 위성

누리호 5차 발사로 고도 575㎞ 궤도 안착
…위성 상태·영상 데이터 확보
박설현 교수·학생연구팀 공동 성과
…우주 광통신 기술 실증 본격화
광주·전남 광산업의 우주산업 확장 가능성 주목
…2027년 후속 위성 2기 발사 추진


[프레스존] 조선대학교 연구진이 개발에 참여한 큐브위성 ‘CPSat’이 우주궤도 진입에 이어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주 광통신 기술 실증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번 성과는 대학 교수와 학생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이뤄낸 결실이자, 광주·전남의 주력산업인 광산업 기술을 미래 우주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13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표한 누리호 5차 발사 탑재위성 초기 운용 결과에서 큐브위성 ‘CPSat(Cosmic Pulsating Nano-Satellite)’의 성공적인 교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PSat 조선대 팀. (사진 왼쪽부터) 이명규 연구원, 박설현 교수, 오승준 연구원, 김준현 연구원

CPSat은 지난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에 탑재돼 고도 약 575㎞의 우주궤도에 진입했다.

발사 당일 오후 2시께 첫 비콘 신호를 수신한 데 이어 오후 11시께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후 위성의 상태와 운용정보, 이미지 데이터 등을 확보하며 초기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비콘 신호는 위성이 자신의 상태 등을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본적인 무선 신호다. 양방향 교신 성공은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명령을 보내고 위성으로부터 응답을 받을 수 있는 통신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교신 성공으로 연구팀은 위성의 운용 상태와 탑재체 성능을 점검하고, 실제 우주환경에서 광통신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성과는 초기 무선 교신 성공 단계로, 광통신 기술 자체의 우주 실증은 앞으로 수행할 과제다.

광주 광산업 기술, 지상 넘어 우주로

조선대학교와 부산대학교가 공동 개발에 참여한 CPSat의 핵심 임무는 우주 광통신과 다중 무선주파수(RF) 통신 기술의 성능을 실제 궤도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우주 광통신은 빛을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 무선주파수 통신을 보완하면서 대용량 데이터 전송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위성 간 통신과 우주·지상 간 고속 데이터 전송, 우주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광주·전남은 광학·광전자 분야의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작지 않다. 지역 광산업이 우주통신용 광학부품과 통신장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후속 실증과 기술 고도화, 관련 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위성 발사체 장착 전 모습 - 왼쪽부터 기계공학과 오승준, 김준현, 박설현 교수, 이명규 대학원생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이룬 우주 도전

이번 프로젝트에는 조선대 박설현 교수와 학생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위성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시행착오를 극복하며 발사와 초기 교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박설현 교수는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을 넘어 민간 중심의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이번 CPSat 프로젝트는 지역 주력산업인 광산업 기술의 우주 활용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준비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뤄낸 이번 성과가 학생들에게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가는 자신감과 값진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2018년 STEP Cube Lab-I를 시작으로 2022년 KMSL과 STEP Cube Lab-II 등 큐브위성 연구개발을 통해 우주기술 분야의 연구 경험을 축적해 왔다.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도 조선대 연구진이 참여하는 6U급 위성 2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박설현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은 ‘순천 SAT’과 이현재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이다.

조선대는 이번 CPSat의 초기 운용 성공을 발판으로 후속 기술 실증과 차세대 위성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역 대학의 연구실에서 출발한 소형위성 기술이 실제 우주궤도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광주·전남의 광산업과 우주산업을 연결할 새로운 연구개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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