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배진희 기자] 내년 상반기 확정되는 도로 분야 국가 계획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서 전남은 3조3천억원 규모의 20개 사업이 반영됐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도와 국지도를 신설하거나 확장·개량하는 국가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부터 시도별 수요조사, 대상지 사전검토,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주요 반영 사업은 ▲ 고흥∼봉래 확장(31.7㎞·5천142억원) ▲ 여수 돌산 신복∼우두 확장(14.6㎞·4천832억원) ▲ 장흥 대덕 신리∼순지 확장(24.8㎞·4천274억원) ▲ 완도 약산∼금일 연도교 신설(7.8㎞·4천99억원) ▲ 강진 마량∼군동 확장(20.4㎞·2천119억원) ▲ 화순 도암∼춘양 신설(2.8㎞·1천509억원) ▲ 순천 해룡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4.6㎞·977억원) ▲ 무안 현경 송정∼마산 확장(7.6㎞·701억원) 등이다.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인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타당성 평가를 받게 됐으며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 약산∼금일 연도교는 완도와 고흥의 섬과 섬을 잇는 사업으로 지방도에서 국도 승격 이후 첫 단추를 끼워 섬 주민 교통기본권 확보 및 해양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수 돌산 신복∼우두, 순천 해룡 국도 대체 우회도로, 무안 현경 송정∼마산 확장 등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당초 48개 사업을 건의했다.

미반영된 사업은 재기획, 논리 보강 등을 거쳐 7차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에 반영된 사업은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전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제5차 철도망 구축계획,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주요 SOC 사업의 중장기 국가계획이 확정되는 중요한 해인 만큼, 많은 사업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