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국 근로자 10명 등 안정적 인력교류 성과…스마트팜·아열대 작물 협력 모색
임지락 군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필리핀 측 내년 지역축제 공식 초청
[프레스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이 필리핀 샤블라안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를 넘어 농업기술과 경제·문화·관광 분야로 국제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화순군(군수 임지락)은 지난 7일 윌터 B. 마르케스(Walter B. Marquez) 필리핀 샤블라안시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23명이 화순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방문단에는 마르케스 시장과 시의원, 관계 공무원, 한국 송출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2024년 1월 체결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토대로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도시는 협약 체결 이후 지난해 12명, 올해 11명 등 총 23명의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화순지역 농가에 배치했다.
특히 올해 입국한 11명 가운데 10명이 지난해 화순에서 근무한 재입국 근로자로 나타났다. 재입국 비율이 약 91%에 달해 농가와 근로자 사이에 형성된 신뢰와 안정적인 고용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화순군은 숙련된 근로자의 재입국이 농가의 인력 운용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의 연속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과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비롯해 농업기술 교류 확대 가능성도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재배와 스마트팜 기술 등 미래 농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문화·관광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마르케스 시장은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샤블라안시 지역축제 125주년 기념행사에 임지락 화순군수와 관계자들을 공식 초청하고 초청장을 전달했다.
필리핀 측은 이번 초청이 양 도시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샤블라안시 시장과 대표단의 화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샤블라안시 근로자들이 성실하게 근무하면서 고용 농가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마르케스 시장은 “화순군의 따뜻한 환대와 계절근로자에 대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높은 만족도로 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농업뿐 아니라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화순군에는 올해 약 37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도입돼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농업 현장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화순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존의 인력교류 중심 협력을 농업기술과 지역경제, 문화·관광 분야로 확대해 실질적인 국제교류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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