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들어 보세요

당신 위해 우리
기도하고 있잖아요

잊지 말아요 제발
혼자가 아니라는 걸

♤시작노트

소외된 이웃이 있습니다.
불안과 공포에 떠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청소년 사망 원인의 반 이상이 자살이라는 통계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자살, 안 됩니다. 절대 못할 짓입니다. 어느 누구도 사람 죽일 권리 없습니다. 그게 자기 목숨이라고 할지라도.

혼자라고 생각하면 외로운 점 하나에 불과하지만 누군가와 이어지면 선이 되고 여럿이 연결되면 망이 됩니다.

용기 있게 손을 내밀어 보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마음 따뜻한 이웃이 있습니다. 도울 준비가 된 공공기관 사회 단체들이 있습니다.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국민을 찾아 구하려는 조국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109로 전화하세요.
당신은 더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 에 나오는 시 한 구절입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야겠다

[광주디카시인협회 제공]


[권준영 약력]
-광주디카시인협회 회원,
-광주문협, 전남문협, 보성문협 회원
-시가흐르는행복학교장
-시사모, 한국디카시학회
-시집 '뿔, 물이 되다'
-디카시집 '날아라,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