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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국회의원들, 역사왜곡 '전라도 천년사' 성토
이병훈, 신정훈 의원 등 3일 국회 회견 갖고 왜곡 기술 부분 수정 촉구
작성 : 2023년 05월 03일(수) 15:19 가+가-

기자회견 하는 광주전남북 국회의원들 [사진 이병훈 국회의원실]

[프레스존] 광주 · 전남 ·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3 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라도 천년사’ 역사 왜곡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왜곡 기술 부분에 대한 해명과 충분한 검토 시간 부여 , 타당한 절차를 통해 수정하도록 요구했다 .

이병훈 신정훈 등 의원들은 “전라도 천년사의 내용을 접하고 , 매우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심정을 감추기 어려웠다” 면서 “전체 34 권 2 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사서” 를 “ 단 2 주 동안 공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류를 바로잡겠다는 발상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

의원들에 따르면 전라도 천년사는 호남권 3 개 광역자치단체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올곧은 역사를 세우려는 중차대한 목적을 두고 편찬하는 사서이고, 2018 년부터 5 년간 연구와 집필이 진행됐다 .

하지만 , 최근 e 북으로 공개된 내용에서 식민사관에 기초하여 기술한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각계의 우려와 반발을 사고 있다 .

의원들에 따르면 , 전라도 천년사는 역사를 기술하는 과정에서 ‘ 임나일본부 ’ 설의 근거가 되는 ‘ 일본서기 ’ 의 기술 내용을 빌려와 기술하는 등 식민사관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다 .

특히 , 공개된 전라도 천년사 는 야마토 ( 大和 ) 왜 ( 倭 ) 가 전라도에 있었다는 일본 사학자의 주장을 받아들인 점 , 백제 근초고왕이 야마토 왜에 충성했다는 ‘일본서기’ 의 내용을 인용한 점 등을 들어 왜인들이 전라도를 지배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

또한 , 호남의 지명 중 ‘남원 → 기문’ 으로 ‘장수 → 고령, 반파’ 로 , ‘해남 → 침미다례’ 로 , ‘구례 하동 → 대사’ 라고 임나지명으로 기술한 사실도 밝혀졌으며 , 전라도 천년사 7 권에는 일제 식민사관에 의해 만주와 평안도 , 함경도를 삭제한 지도도 게재된 사실도 확인됐다 .

의원들은 "전라도 천년사는 심각한 오류에도 불구 “600 여 명이 사료수집과 집필에 참여한 방대한 서사를 불과 2 주의 기간 동안 e 북으로 공개하고 의견을 제출하라며초고 발표 이후로 단 한 번의 공개적인 학술 토론회조차 개최하지 않고 있다” 며 이런 편찬위원회의 처사가 “ 불통과 편파의 수준을 넘어 국민에 대한 횡포 ” 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

의원들은 “역사의 기술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올바른 관점의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편찬위원회에 지금이라도 학계와 국민이 검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람시간을 충분히 부여할 것”, “왜곡 기술된 부분에 대해 편찬 책임자와 집필자가 국민 앞에 해명할 것”, “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타당한 절차를 수립하여 수정하고 , 드러난 문제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출간 작업을 중단할 것” 을 강력히 촉구했다 .


[기자회견문 전문]

‘ 전라도 천년사 ’ 역사왜곡 논란에 대한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장


‘ 전라도천년사편찬위원회 ’ 가 홈페이지에 E 북 형태로 공개한 ‘ 전라도 천년사 ’ 의 내용을 접하고 , 우리 광주광역시 , 전라남도 , 전라북도 지역 국회의원들은 매우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심정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 더구나 전체 34 권 2 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사서를 4. 24 일부터 5. 7 일까지 단 2 주 동안 공개하고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 · 북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류를 바로잡겠다는 발상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

‘ 전라도 천년사 ’ 는 호남권 3 개 광역자치단체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올곧은 역사를 세우려는 중차대한 목적을 두고 편찬하는 사서로서 2018 년부터 5 년간 연구와 집필이 진행되었습니다 . 그러나 , 최근 공개된 내용은 우리의 자주적 사관이 아닌 식민사관에 기초하여 기술하는 등 심각한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

고대사 기술과정에서는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왜곡하고 ,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고조선의 역사를 축소하였으며 , 고조선의 강역을 한반도로 국한해서 규정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또한 , ‘ 전라도 천년사 ’ 는 역사를 서술하는 과정에서 ‘ 임나일본부 ’ 설의 근거가 되는 < 일본서기 > 의 기술 내용을 차용해 기술하는 등 식민사관을 고스란히 노정하고 있습니다 .

야마토 ( 大和 ) 왜 ( 倭 ) 가 전라도에 있었다는 일본 사학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 백제 근초고왕이 야마토 왜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 일본서기 > 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고 , 영산강 유역의 석실 장고분은 야마토 왜에서 쫓겨 온 아리아케나이 ( 有明海 ) 세력이 주류를 이룬다는 등 왜인들이 전라도를 지배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 호남의 지명 중 ‘ 남원 ’ 을 ‘ 기문 ’ 으로 , ‘ 장수 ’ 또는 ‘ 고령 ’ 을 ‘ 반파 ’ 로 , ‘ 해남 ’ 을 ‘ 침미다례 ’ 로 , ‘ 구례 하동 ’ 을 ‘ 대사 ’ 라는 임나지명으로 기술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또한 , ‘ 전라도 천년사 ’ 7 권에는 일제 식민사관에 의해 만주와 평안도 , 함경도를 삭제한 지도가 버젓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

이런 심각한 오류투성이인 ‘ 전라도 천년사 ’ 는 발간 과정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00 여 명이 사료수집과 집필에 참여한 방대한 사서를 불과 2 주의 기간 동안 e 북으로 공개하고 의견을 제출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 또한 , 초고 발표 이후로 단 한 번의 공개적인 학술 토론회조차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 편찬위원회의 이런 처사는 불통과 편파의 수준을 넘어 국민에 대한 횡포에 가깝습니다 .

역사의 기술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올바른 관점의 설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 특히 한국의 근대기를 지배해온 식민사관은 우리 국민이 빨리 벗어나야 할 과제입니다 .

심지어 호남의 3 개 시 · 도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연구를 진행했으며 , 지방정부가 책임을 지고 편찬한 사서로서 그 자체로 역사적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왜곡된 사관에 근거해 미래 천년을 이어갈 사서를 기술한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

편찬위원회는 지금이라도 각계의 의견을 듣고 검증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 또한 , 논란이 되는 부분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연구를 통해 올바르게 기술하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

이에 광주 · 전남 · 전북의 국회의원들은 다음과 같이 전라도천년사편찬위원회에 요구합니다 .

첫째 , 편찬위원회는 지금이라도 학계와 국민이 검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람시간을 충분히 부여하기 바랍니다 .

둘째 , 왜곡 기술된 부분에 대해 편찬 책임자와 집필자가 국민 앞에 해명하십시오 .

셋째 , 편찬위원회는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타당한 절차를 수립하여 수정할 것을 촉구하며 , 드러난 문제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출간 작업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우리 광주 , 전남 , 전북 국회의원 일동은 식민사관에 근거한 역사서술을 바로잡고 , 민족사관에 입각한 천년사를 정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2023. 5. 3.

광주 · 전남 · 전북 국회의원 일동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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