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올 들어 전남 바다의 수온이 평년보다 2~4도 높게 지속해 김 채묘 적기가 늦어지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높은 수온으로 김 채묘 적기가 평년보다 늦은 9월 말 이후로 예측했다.

잇바디돌김 적기는 평년 9월 초에서 9월 말로, 일반김과 모무늬김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이후로 적기가 늦어진다는 것이다.

전남 해역은 올해 들어 평년보다 2~4℃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이 흐름으로 23℃ 이하가 적정한 잇바디돌김, 22℃ 이하가 적정한 모무늬돌김·방사무늬김에 영향을 미쳐 김의 채묘에 적기인 온도 하강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지역별 김 채묘 예상 시기는 완도에선 잇바디돌김 10월 2일 이후, 모무니돌김·방사무늬김 10월 8일 이후가 적절하며, 고흥에선 방사무늬김 10월 11일 이후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해남에선 잇바디돌김 9월 24일 이후, 모무니돌김·방사무늬김 10월 6일 이후가 적절하며, 장흥에선 잇바디돌김 10월 1일 이후, 모무니돌김·방사무늬김 10월 7일 이후가 적절하다고 관측된다.

전남 김양식 지역별 채묘 시기

이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안정적 채묘와 양식 초기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패각사상체 성숙도, 질병 관리 등을 위해 김 채묘 상담실을 지역별로 운영하고 수온, 영양염 분석 정보 등도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남바다알리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해 최적의 시기에 채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안정적 김 채묘를 위해 어업인 안내와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