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배진희 기자] 광주전남에서 최근 5년간 도로 주행 중 속도위반으로 단속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광주 연제지하차도 입구와 여수 웅천생태터널 앞이었다.

경찰청이 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에 제출한‘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시도청별 과속단속 상위 10개소’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광주에선 북구 빛고을로 연제지하차도 입구(계수 4거리→북광주 IC)는 이 기간 동안 62,464건, 하루 평균 34.2건의 과속이 적발돼 상위 1위를 차지했다.

전남에선 여수 웅천동 웅천생태터널 앞(웅천동→시청)이 같은 기간 동안 37,835건, 하루 평균 20.7건의 과속이 적발돼 상위 1위에 랭크됐다.

광주청 단속 순위 10개소(장소, 5년간 단속 건수, 일 평균 단속 건수 순)

전남청 단속 순위 10개소(장소, 5년간 단속 건수, 일 평균 단속 건수 순)

전국에선‘서울 관악구 강남순환로 관악IC(수서 방면)’에서만 20만 7,388건, 하루 평균 113.6건의 과속이 적발돼 가장 많이 단속됐다.

스쿨존도 다수 포함됐다. 전국 최다 단속 6위 지점이 ‘서울 동대문구 배봉초 부근’(11만 1,305건)이었다. 광주에서도 상위 10개소 중 7개소가 초등학교 주변이 차지할 정도로 과속이 많은 지점으로 확인됐다.

한병도 의원은 “과속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법규 위반이다”고 강조하며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전자의 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특정 지점에서 과속 단속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속도위반 적발 상위 지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책적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