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서울 수서에서 여수·순천 운행하는 SRT 노선표 [사진 전라남도]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여수·순천~서울 수서를 오가는 전라선 SRT 고속열차가 오는 9월 1일부터 하루 4회 운행된다.

이로써 전남 동부권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열차는 기존 KTX 30회 운행 포함 총 34회로 늘어난다.

코레일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전라선에 여수·순천~서울 수서 SRT가 운행된다.

SRT 운영사인 ㈜SR이 전라선 수서행 고속열차 확대 운행에 대한 노선 면허를 지난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발급받은 데 따른 운행이다.

전라선 SRT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첫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하는 등 각 하루 2회 왕복 운행으로 총 4회 운행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용산역이나 서울역까지 매일 KTX만 30회 운행되고 있는데 여수~수서 간 SRT가 4회 운행되면 34회로 늘어난다.

여수발 수서행 ( 상행선 ) 전라선 SRT 는 오전 06 시 46 분 , 오후 14 시 31 분 운행하며 , 수서발 여수행 ( 하행선 ) 은 오전 10 시 20 분 , 오후 19 시 08 분 수서에서 출발하게 된다.

경부선·호남선 동시 운행되는 평택~오송 병목구간이 오는 2027년 2복선화하고 KTX·SRT 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열차 운행도 크게 늘 전망이다.

현재 전라선을 이용하는 전남 동부권 주민은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가 없어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까지 간 다음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앞으로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환승 필요가 없어지고 이동 시간이 단축돼 동부권 지역민들의 교통 불편과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전남도와 지역정치권에선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에 전라선 고속열차 증편과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을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오는 9월 1일부터 전남 동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인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