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 최근 권오봉 현 시장이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최종 경선을 둘러싸고 재심 신청과 여론조사 업체 고발로 이어지며 후폭풍이 거세다.
정기명 예비후보에게 예상과 달리 오차범위밖으로 밀린 권오봉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중앙당에 재심신청서를 접수한데 이어 정기명 후보와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9일 여수경찰서에 고발하는 가 하면, 권오봉 후보 지지자들은 중앙당에 항의방문하며 반발 여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권오봉 후보는 이날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선여론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정기명 후보측이 1차 경선결과를 외부에 공개할 경우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당의 경고를 무시하고, 1차 경선결과를 왜곡해 카드뉴스로 만들어 부당하게 공개했다"면서 "이를 문자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했을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까지 적시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이 정한 경선 규정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죄, 허위사실공표죄 등에도 해당될 수 있어 향후 당선무효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는 것.
그러면서 권 후보는 정 후보측에 대한 형사 고발뿐만 아니라 중앙당에도 재심 신청을 통해 후보자 자격박탈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권 후보는 또한 "지난 6일 실시한 일반시민 대상의 2차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이미 조사를 완료한 시민에게 동일번호로 전화가 걸려와서 재차 중복 투표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어떤 경우는 권리당원 조사까지 포함하면 1인 3표까지 행사한 경우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부정에 관한 증거물을 수집해 해당 여론조사 업체를 고발했으며, 여론조작 행위에 가담한 불순한 세력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ㅣ.
권 후보 지지자들은 9일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경선과정과 여론조사의 부당성에 대해 항의하는 한편, 재심 인용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 7일 발표한 여수시장 후보 경선 결선투표 결과는 정기명 후보 60.43%, 권오봉 후보 39.57%로 정 후보가 후보로 결정됐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