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빛과 소금’ 전속 멤버가 된 이들은 올 가을 11월께 앙상블 살엣루쳄 창단기념 연주회를 갖기 위해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마린글로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 살엣루쳄(sal et lucem)은 단장 국화경, 감독 김에녹(바이올린 1)이 중심에 서서 공연 기획과 프로그램을 세워 이끌어가게 된다.
앙상블 단원으로는 박지수(바이올린 2), 이예승(비올라), 김엘림(첼로), 김혜진(피아노), 김예솔(플룻)이 활동한다.
여수와 순천에 거주하는 6명의 뮤지션들은 합류 과정부터 이색적이다.
김에녹 감독은 외지에서 선교 활동을 벌인 이력의 바이올리니스트. 얼마 전 선교를 접고 여수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에 합류하게 됐다.
피아니스트 김혜진, 첼리스트 김엘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수는 여수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중 합류하고 비올리스트 이예승은 순천에서 합류한 케이스라고 한다.
앙상블 살엣루쳄은 창단기념 연주회에 앞서, 7월 2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빛과소금 갤러리(여수시 신월로 112)에서 첫 연주회를 열어 10여 곡을 청중에 선보였다.
먼저 소리꾼 송연화가 ‘12달이 다 좋아’, ‘상사화’를 불러 분위기를 돋우고, 곧바로 연주를 시작했다.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직’을 비롯 페르시안 마켓(편곡 김동은), 그리그의 ‘솔베이지 노래’, 아일랜드의 여인, 여인의 향기, 로미오와 줄리엣 주제곡-A TIME FOR US, 몽티의 차르다시가 잇따라 감동을 선사했다.
이 연주회를 준비한 김에녹 감독은 “단원들이 앙상블 살엣루쳄에서 한데 모여 연주하고 공연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갖게 돼 무척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멋지고 훌륭한 연주와 연주자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청중들은 살엣루쳄 단원들이 선봰 첫 연주에 연신 박수갈채를 보내며 “여수 웅천동 소재 ‘갤러리 빛과 소금’에 오면 미술작품도 관람하며 수준높은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되니 그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연주 영상= 퍼시픽타임즈 제공]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