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 유치 놓고 소지역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최근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된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은 20일 "국토 균형발전이 진정한 국민통합"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통합위원회는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제1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을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전남도민과 활발한 소통으로 전남 민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부 부처 국회의원 중당당 지도부와도 폭넓은 행보로 전남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를 받고 있다.
김화진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서 화합' '서진 정책' 등 구호만 외치는 게 아닌 지방화시대를 맞아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호남 발전 문제와 관련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는 것은 당연하고, 소외된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 등 민주당 계열 정부보다 호남 인사 등용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여당이 호남 민심을 더욱 경청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전남 지지도가 하락한 데 대해 "지난 대선 때는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에 두자리 숫자 지지도를 얻었지만, 시도민들이 정부의 정책을 피부로 못 느끼고, 민주당의 맹목적인 현 정부 반대와 비판 등으로 지지도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외교, 안보 등 현 정부의 실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 조만간 한동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통합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전방위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국민통합위원회에 국회 농해수위 간사인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위상, 유용원 의원 등 원내 인사들이 참여해주기로 해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며 "전국 각지를 방문해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향후 활동 구상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제주도의 경우 특별자치도가 됐는데도 경제와 관광이 위축되고 있다"며 "국민통합위원회 차원에서 4·3 단체와 유가족 등을 만나는 등 제주도에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의대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셨다"며 "복지부와 교육부가 전남도에만 맡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전남 의대 유치를 놓고 소지역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의견을 수렴하라고 한 만큼, 김 지사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더욱 발휘해서 솔로몬의 지혜를 풀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화진 위원장은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도당위원장에 3연속 당선돼 활동 중이며, 올해 4월 실시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22번을 받았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