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서 무안국제공항 제외


[프레스존] 광주광역시가 10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취항을 즉시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김영선 통합공항교통국장 명의로 "단절된 호남의 하늘길,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광주시는 참사 이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무안국제공항의 조성과 조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공항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올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호남권의 하늘길이 사실상 막히게 되고, 지역의 항공 접근성이 단절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광주·전남 시·도민의 불편은 지속되고, 지역경제 전반에도 심각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앞서 광주시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취항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국토교통부는 무안국제공항이 올해 안(10월) 재개항이 가능하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가 하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도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에 명확한 로드맵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국제선 취항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활주로 폐쇄(’24.12.) → 1차 폐쇄 연장(~4.18./’25.1.) → 국토부 항공안전 혁신방안 발표 (무안 공항 재개항 계획 미발표/’25.4.) → 2차 폐쇄 연장(~7.18./’25.4.) → 3차 폐쇄 연장(~10.10./’25.7.) → 4차 폐쇄 연장(~’26.1.5./’25.10.) → 국토부 ‘2025년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 발표(무안공항 미포함 / ’25.11.)

더욱 큰 문제는 내년 3월 이후에도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무안국제공항의 정상화가 상당 기간 지연될 우려가 크다고 시는 판단한다.

이를 감안, 광주시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즉시 재신청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전하며 "정부는 지역민의 불편과 피해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호남권 하늘길 복원과 피해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