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 기술 상용화 ... 탄소중립 실현, 미래산업 견인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GS칼텍스 여수2공장 인근 부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사업 실증부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3일 전라남도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모에 신청한 27개소 중 전남 여수 정유화학공정을 포함 5개 실증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충남 서산(석유화학공정), 강원 강릉·삼척 등(시멘트 공정), 경북 포항{철강 공정), 충남 보령(발전 공정)도 함께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실증부지 5곳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6년부터 5년간 약 9,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기술 전 주기를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가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전라남도, GS칼텍스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번 평가를 대비한 여수시는 실증 R&D 추진계획, 사업화 방안 추진 관련 현장평가 및 사업계획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 인근 부지 - 이미지 [자료 과기부]

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됨에 따라 정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기초화학 물질(올레핀, 납사 등), 폴리올 등으로 전환하는 공정 실증을 수행하게 됐다.

특히 연간 4천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여수국가산단에 ‘저탄소 에너지 전환 기술’을 지원해 산단 경쟁력과 탄소중립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명 시장은 “시는 여수국가산단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마중물이 돼 향후 탄소포집활용(CCU) 시장을 선점하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