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전남 해남·진도·완도·강진·장흥을 아우르는 전남남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신정)은 18일 지역 아동학대 예방 교육에 나섰다.

해남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이번 교육에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학대 전담 경찰관, 남도아이지킴이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해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이준학 경감이 진행한 ‘수사관이 바라보는 우리 이웃 사례’ 교육을 통해 최근 아동학대 발생률 상승 추이에 대한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관할하는 5개 군에서 활동하는 이장단으로 구성된 남도아이지킴이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교육이 이루어져, 지역 사회차원에서 아동 보호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아동학대예방교육의 한 장면

정신정 관장은 "아동학대 발생률이 상승하고 있는 현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각 관계기관들이 협력하여 아동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참여와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엔 2.71% 상승폭을 보였으며 전라남도 또한 유사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남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 제45조(아동보호전문기관의 설치), 제46조에 따라 2023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전남남부권역 5개 군(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강진군, 장흥군) 내의 학대받은 아동의 치료, 행위자 위탁 상담, 아동학대의 재발 방지 등 사례관리 및 아동학대 예방사업 등의 업무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정신정 관장은 "이번 교육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더욱 강화되고, 아동학대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