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어,   바람은 손을 내밀고

다듬다듬  건너가는  무지개  다리 
저녁달 은은히 밝히어  비추네

촛농 녹아내린   삶의  조각들
그윽히  능파  숨터  품어  안으리

♤시작노트

추암 촛대바위, 능파대 출렁다리
야경 환상적이다
모습을 감춘 채  철썩거림으로  존재의  의미를 알리는
밤바다에는 바람이 손을 내밀고  덜 찬 보름달,
잘 살고 있다  위로하듯
지친 일상  잠시 내려 놓으라  엄마  미소 보낸다
능파  물결 위를 가볍게 걷는다.
미인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

-광주디카시인협회 제공


[위혜숙 시인 약력]
- 광주디카시인협회 회원
- 동산문학 회원
- 광주수필 등단 및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