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 앞으로 광주 시내버스에서 현금함이 없어질 전망이다.

승객들로부터 현금을 받지 않고 교통카드나 자동이체로만 결제를 받겠다는 것이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현금함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2월께 시민 의견조사, 현금 이용률 추이 분석 등을 하고 도입 시기를 확정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은 2023년 2.3％, 2024년 9월 기준 2.1％로 감소 추세다.

현금 정산으로 인한 불필요한 운행 지연, 운행 중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와 카드 이용률 제고를 위해 시내버스조합, 노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금 탑승 비율이 높은 어르신, 어린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노인건강타운, 복지관, 학교 등에서 교통카드 발급 절차와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지금처럼 현금함을 운영하지만, 제도가 도입되면 현금함을 없애 실물 또는 모바일 교통카드(선불·신용·체크) 결제와 자동이체만 가능해진다.

광주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내에서 선불 교통카드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