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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시] 自傷 - 李梅窓
옮긴이 / 노주 나웅인
작성 : 2023년 11월 27일(월) 08:48 가+가-

나웅인 삼성한의원장

自傷
자상

혼자 상심함

-이매창(李梅窓, 1573 ~ 1610)


夢罷愁風雨
몽파수풍우

꿈 깨니 시름
비바람처럼 밀려오고

沈吟行路難
침음행로난

앞길 어려움
나지막이 읊조린다

隱懃樑上燕
은근량상연

조용히 살아가는
대들보 위 제비야

何日喚人還
하일환인환

언제나 우리 님
불러 돌아오련

* 沈吟(침음) : 나지막이 읊조리다.
* 隱懃(은근) : 야단스럽지 않고 꾸준하다.


이매창(李梅窓, 1573 ~ 1610)

이매창은 조선 선조 때의 부안(扶安) 기생.
본명은 향금(香今), 자는 천향(天香), 호는 매창(梅窓).
계유년에 태어나서, 계생(桂生·癸生), 계랑(桂娘·癸娘) 등으로도 불린다.
신사임당의 장녀이자 율곡 이이의 누이인 이매창과는 동명이인.
<화원악보>에 시조 1수가 전한다.
문집을 간행한 허균의 책임이든, 본인 재능이 과장된 것이든
전해지는 시에 표절 논란이 있는 허난설헌이나 실존은 했으되 실체가 불분명한 황진이와 달리 이쪽은 보다 남은 게 분명하다.
1573년 전북 부안현의 아전 이양종(李湯從)의 딸로 태어나, 1610년 사망했다.
평생토록 노래를 잘 하여, 지은 시 수백 편이 그 당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그녀가 죽은 후 서서히 잊혀지고 사라져가자,
그것을 안타까워했던 부안의 아전들이 1668년, 그녀가 남긴 시 58수를 구해 매창집을 간행했다.
지금도 이매창의 시가 전해진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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