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매몰됐던 노동자 전원이 발견됐으나 모두 사망으로 확인되는 비극적인 결과에 깊은 슬픔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광주시당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인 첫날,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비통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즉시 사고 현장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기관의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 이튿날 오전에도 다시 현장을 방문해 구조 및 수습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에게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정부와 민주당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수시로 보고하도록 당부했다.
양 위원장은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 작업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민주당 광주시당 역시 구조 작업과 사고 수습에 필요한 지원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광주시당은 “이번 사고는 공공시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한 인명 참사로, 어떠한 경우에도 반복돼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일하러 간 현장이 생명을 위협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되고, 노동자의 안전은 사회와 국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의 이름으로 추진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사회적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노동자의 안전은 개인의 책임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기본 의무이며, 비용과 일정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광주가 과거 학동 철거 건물 붕괴와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등 대형 참사를 겪었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대형 참사 이후에도 현장의 안전 관리와 책임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는 뼈아픈 현실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엄정한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관계 기관의 조사와 후속 조치가 끝까지 책임 있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는 한편, 책상 위의 대책이 아닌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안전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 건설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선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광주시당은 “사고 현장에서 밤낮없이 수색과 구조에 힘써 준 소방당국을 비롯한 긴급구조지원단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예상치 못한 사고로 깊은 슬픔과 충격 속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끝으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모든 행정과 정책의 최우선 가치가 되도록 책임을 다하고, 이번 사고의 수습부터 이후 필요한 조치까지 끝까지 챙기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