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출마 결심 배경 3가지, 후보단일화 입장 등 언급
장관호 "산업화 시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교육 공동체 회복"


[프레스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지난 4일 한 방송토론회에서 전남교육감 출마 배경에 대해 밝혔다.

현재 국민주권교육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이날 오전 8시 30분 KBS 순천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진행: 윤영혁)에 출연해 25년 교실·활동가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교육에 대한 생각과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이 자리를 통해 "산업화 시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교육 공동체 회복하고 신뢰 얻어야 문제해결 가능하다" 는 등 전남 교육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출마 결심 배경: 세 가지 절박함

장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출마를 결심한 이유로 △민주시민교육의 부재 △AI시대와 산업화 입시 경쟁 체제의 충돌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꼽았다.

그는 12·3 내란 1주년을 언급하며 "서울대 나온 대통령조차 민주 시민성이 부족했다. 이는 교육의 총체적 실패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AI시대인데 학교는 80년대 산업화 경쟁 체제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학교와 사회가 완전히 어긋났다"며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이미 늦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교육격차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있다. 행정 중심 정책이 아니라 아이 중심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작은 학교·지역 재생 핵심 비전

"교육은 학교만 감당 못 해 지역·학교가 공동 책임져야 한다"며 22개 시·군별 '지역 교육 공동체 플랫폼' 구축으로 마을 캠퍼스화를 제안했다. 마을·공동 교육 과정 개발, 특성화 학교 육성, 지자체 전체 학교 재구성, 지역 교육청 고등학교까지 권한 확대를 통해 작은 학교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고 지역 재생을 실현하겠다고 구체화했다. "학교-마을 협력 시 작은 농어촌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표정·성적·관계가 희망으로 바뀌는 변화"를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현 정책 평가 및 대안 제시

현재 전남교육청의 미래교실·학생교육수당·외국인 유학생 유치 정책에 대해 긍정적 취지를 인정하면서도 "형식적 행사 치우침, 보여주기 홍보 극복"을 촉구했다. 학생 교육수당을 국가·지자체 공동 아동·청소년 수당으로 확대, 미래 교실은 태블릿·전자칠판 관리 어려움 극복 위해 교사 연수·교육 과정 합의 우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엔 재정 과투입·정주 조건 미비로 신중 태도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우선 과제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학습권"이라고 재확인했다.​

미래 교육·교권 인권 비전

90% 수시 합격 시대 "성적 아닌 성장" 중심으로 자기회복력(스트레스 관리)·사고력(비판·창의·디지털 문해)·관계력(자연 친화)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교권회복·학생 인권·학습권 문제엔 "학생 존중→교사 존중 상호적" 관계 회복, 법적 다툼·민원 대신 교육 공동체 재건, 학교 인권법 논의, 학교 신뢰 여백 부여를 제안했다.​

후보 단일화 입장 및 마무리

민주진보교육감 전남 도민공천위원회(400여 단체 참여) 출범에 "민이 결정하면 관이 집행한다"는 자치 철학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도민 검증 후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업화·입시 경쟁 시대가 저물고 있다. 사람·공동체·녹색 에너지·AI 공존 전남에서 미래 교육 희망을 만들자. 전남 새봄이 한국 교육 새로움을 이끌 것"이라며 토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