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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였다 뗐다 반복 ... 광주전남 연구원 '갈등의 불쏘시개'
나주시,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논쟁에 반대
작성 : 2023년 01월 31일(화) 16:33 가+가-

광주전남연구원 조감도

윤병태 나주시장 31일 입장문 “광주전남 시·도민 위대한 합의 정신 후퇴시키는 것”
연구원 존치·분리 여부, 공청회 등 생산적 논의 거쳐야 .... 시·도 대승적 결단 촉구


[프레스존] 지난해 광주시와 전남도 의회 안팎에서 제기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문제를 놓고 논란이 가열하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최근 회의에서 2월 24일 임기가 끝나는 현 원장에 대한 후임 원장 공모 절차를 중단함으로써 갈등의 불씨를 키우는 양상이다.

후임 원장 공모를 중단하고 연구원 분리를 공식화하려는 것 아니냐 눈총을 받는 가운데, 언제는 통합하고 언제는 분리하는 게 타당하느냐는 찬반으로 갈릴 개연성이 없지 않다.

광주전남연구원은 그동안 시·도지사의 입김에 따라 통합과 분리를 반복해 왔다.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한 이후 1995년 광주시가 출연을 하면서 통합 운영됐으나 2007년 다시 분리됐다.

이어 2015년 민선 6기 당시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으로 통합됐다. 당시 통합에 따른 연구원 사무소를 나주혁신도시에 둔 데 이어 인근에 부지를 확보한 후 연구원 건물 신축을 추진 중이다.

1월 31일 입장문 발표하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와 관련, 전라남도 나주시는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논쟁과 관련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염원하는 시·도민의 위대한 합의 정신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나주시는 1월 31일 윤병태 시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그간 수많은 결실과 노력들이 한 순간 물거품이 될 수 있는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연구원 재분리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광주전남연구원은 2015년 양 시·도가 우여곡절 끝 이뤄낸 합의 정신의 결과물이자 혁신도시 성과공유 등 미래 상생발전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상징적 아이콘”이라며 연구원 존립에 의미를 부여했다.
2015년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공동합의문

지난 1991년 최초 출범한 광주전남연구원은 2007년부터 각각 분리 운영 돼오다 2015년 당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양 시·도의 상생협력을 기치로 연구원 통합 운영을 공동 합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점을 들어, 윤병태 시장은 “정부에서 올해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어느 때보다 시·도 상생을 위한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재분리를 또다시 운운하는 소모적 논쟁은 지역 갈등과 사회적 혼란만 초래할 뿐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읽혀진다.

광주전남연구원 존치·분리 여부에 대해선 “정치적 이해관계나 행정 편의주의가 아닌 상생발전이라는 당초 설립목적에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위적 분리보다는 연구원의 기능 및 역할 강화를 위한 공청회 등 생산적 논의를 거친 후 시·도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시장은 “타 시·도 연구원과 비교해 출연금, 연구 인력이 충분치 않은 광주전남연구원이 분리될 경우 정책연구 보다는 단순 용역기관으로 전락하거나 조직의 자생력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나주시는 광주·전남 미래 백년과 시·도 상생발전을 위해 2015년 ‘광주전남연구원 통합을 위한 공동합의문’의 성실한 이행과 합의 정신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입장이다.

윤 시장은 “2016년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를 얻어 빛가람혁신도시 내 광주전남연구원 건축 부지를 이미 오래전 확보한 상태이고 혁신도시 성과공유 및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50억원의 혁신도시 발전기금을 출연할 준비가 돼있다”고 연구원 존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어 “광주시와 전남도는 시·도의회로부터 촉발된 연구원 재분리라는 소모적 논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대승적 결단으로 시·도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주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한 역량을 결집해 호남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담대한 발걸음에 함께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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