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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남단 가거도' 올 토끼해 해양영토주권의 길잡이
해양수산부·행정안전부, ‘2023년 올해의 섬’ 공동 선정
작성 : 2023년 01월 03일(화) 11:44 가+가-

남쪽에서 바라본, 전남 신안군의 가거도 전경


계묘년 2023년부터 2029년 1월까지 매년 영해기점 섬 선정, 홍보

[프레스존] 대한민국 최서남단의 영해기점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가 올해 해양영토주권의 길잡이로 나섰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 이하 해수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올해의 섬』으로 최서남단 영해기점이 있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可居島)”를 선정했다.

영해기점은 우리 영해의 폭을 측정하는 시작점으로 영해기점이 있는 섬은 영해를 지키고 관할해역을 이용·보전·관리할 수 있는 거점이기도 하다. 영해의 시작점으로는 유인도 7개, 무인도 13개, 육지부 3개로 모두 23개가 있다.

이에, 해수부와 행안부는 영해기점 섬의 해양영토적 가치를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1월에 영해기점 섬(유인도)을 선정하여 홍보하기로 했다.

최서남단 표석 가거도항


최서남단 영해기점 섬인 가거도의 면적은 9.71㎢, 해안선 길이는 약 22km로 기암괴석과 후박나무 숲으로 섬 전체가 이루어져 있다. 2021년 12월 행안부 기준으로 303세대 42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가거도(可居島)는 조선시대에 ‘아름다운 섬’이란 뜻의 가가도(可佳島)로 불리다가 1896년부터는 ‘가히 사람이 살 만한 곳’이라는 의미의 가거도(可居島)로 변경됐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소흑산도로 바뀌었다가 2008년부터 다시 가거도란 지명을 사용하게 되었다.

197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가거도는 옛날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의 해상 길목이자 경계를 이루는 섬이다. 중요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1907년 가거도 등대를 세웠고, 등대는 우리 영해로 들어서는 선박에게 대한민국임을 알려준다. 동시에,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근 해역은 난류인 제주해류가 통과해 돌돔, 감성돔,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가거도 백년등대
장군바위와 동쪽 몽돌해안
가거도 송년우체통
해뜰목에서 본 가거도 동쪽 해안


가거도는 뛰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독실산 정상과 회룡산장군바위, 돛단바위·기둥바위, 섬등반도(2020년 8월 문화재청 명승 제117호 지정)의 절벽 망부석, 구곡 앵화·빈주바위, 소등의 일출·망향바위, 남문·해상터널, 국흘도 전경과 칼바위는 가거도 8경으로 꼽힌다. 기암괴석과 낙조 경관이 뛰어난 섬등반도에는 대형 송년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의 사연을 담은 편지와 엽서를 연말에 한 번 수취인에게 배달된다.

가거도 주변에는 16개의 무인도서가 분포돼 있다. 성근여, 외간서, 녹섬, 소국흘도에 우리나라 영해의 시작점임을 알리는 4개의 첨성대 모양의 영해기준점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2023년에는 해양영토 이용·보전·관리 측면에서 23개 영해기점 섬을 포함한 도서관리계획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하여 해양영토 주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선조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도 “섬은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해양 자원의 보고로 활용되는 중요한 공간임에도 인구 감소 등으로 ‘섬 소멸’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는 ‘섬 소멸’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382개(유인도 464개, 무인도 2,918개) 우리나라 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해수부 “무인도서종합정보제공시스템 (http://uii.mof.go.kr)”과 행안부 “홍보 누리 소통망 ‘What.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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